30일 웨이브 공개 시작
'원(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이하 '원')이 다채로운 액션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학원 액션물의 매력을 보여준다. '약한영웅' 시리즈, '스터디그룹'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학원 액션물과 어떤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무빙' 이후 다시 교복을 입게 된 이정하가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원'은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 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웹툰 '원'이 원작이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성태 감독은 "원작이 대단한 작품이었다. 학원 액션물이라는 장르로만 표현하기 힘들다.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며 "원작의 서사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같은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각색한 부분은 의겸의 엄마와 할아버지 정도다. 윤기의 진중한 면모를 더 유연하게 변주했고, 그 외 부분들은 최대한 원작의 장점을 구현하고자 했다"라고 원작과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원작 속 화려한 액션을 영상으로 만나는 재미가 '원'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억눌린 싸움 본능을 각성한 전교 1등 의겸 역을 맡은 이정하는 "하늘에서 액션을 많이 했으니, 이번엔 땅에서 해보고 싶었다. 다른 결로 너무 신기했고, 박진감 넘치게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의겸은 한 번 보면 잊지 않는 천재적인 면모로 여러 무술을 소화한다. 그래서 다양한 액션을 소화하다 보니 다채로운 액션씬들이 생겼다"고 귀띔했다.
'무빙'의 봉석과는 정반대 캐릭터라며 "그래서 제겐 도전이었다. 이번에도 열심히 노력했다. 연기 변신이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의겸의 싸움 재능을 꿰뚫어 보고 하이스쿨 히어로즈 결성을 이끄는 윤기 역의 김도완은 "리허설 몇 시간 전부터 우리끼리 합을 맞춰 보며 현장에서 집중을 하려고 했다. 가깝다 보니 장난도 쳤지만, 안전을 위해 정말 많이 집중했다"라고 치열했던 과정을 언급했다.
후배 배우들의 액션을 지켜본 김상호는 "대본을 보면서도 아팠다. 액션이 너무 많고, 화려하고 생생했다. 감독님한테 '돈이 그렇게 많냐'라고 물을 정도였다. 매회 큰 액션씬들이 있어서 그것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절대 쓰러지지 않는 이 구역의 싸움 최강자 최기수 역의 유희제, 의문의 전학생 이걸재 역의 육준서, 복싱으로 학교를 평정한 1학년 일진 김승준 역의 임성균 등 신예들의 액션 활약도 예고됐다.
유희제는 극 중 이정하, 김도완에 맞선 과정에 대해 "저는 후반부 주로 등장한다. 그러다 보니 히어로즈들의 트라우마를 깨뜨려주는 시발점을 만들어주는 액션들이 있었다. 함께 준비를 하면서 '이 정도 액션은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하이라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철부대', '솔로지옥4'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육준서는 우선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배우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는데, 그런 상태에서 오디션을 봐서 감독님께서 고민이 있으셨을 것이다. 얼마 되지 않는 분량과 대사지만, 저답게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라고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말보다 액션이 더 많았다. 저는 택견을 2~3개월 정도 수련을 당했다. 감독님에 의해. 걸재는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를, 특이한 액션을 하는 인물이었다. 택견 베이스는 아니지만,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액션을 보여주려고 했다. 유연성이 부족해 힘들었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렇듯 다채로운 액션이 '원'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회 새로운 인물을 만나 액션 향연이 펼쳐진다. 여러 빌런들이 나오는데, 각 캐릭터들의 특성에 맞는 액션이 이어진다. 폭력에 대한 고찰을 두텁게 담고 있으니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약한영웅' 시리즈, '스터디그룹' 등 앞선 작품들과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폭력을 다룬 학원물이 많이 나왔다. 그만큼 학교 폭력이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다른 작품들에서 크게 벗어날 수는 없을 수 있지만, 폭력에 대한 담론이 일차원적으로만 머무르지 않는다"면서 "주인공은 물론, 주인공의 아버지와 어머니, 매회 등장하는 빌런들도 모두가 내면에 상처와 아픔을 안고 있다. 큰 규모의 액션을 촬영해야 했는데, 감정씬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 폭력을 미화하거나, 미학으로 포장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원'은 30일 웨이브에서 공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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