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마스에 새 휴전안 제안…"인질 10명 석방·60일 휴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30 02:48  수정 2025.05.30 06:13

하마스 "영구 휴전 원해…새 휴전안, 진지하게 검토중"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이 식량 상자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중동특사가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인질 10명 석방과 60일 휴전을 제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29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생존 인질 10명을 풀어줄 것을 제안하면서 이중 절반은 휴전 첫날, 나머지는 휴전 7일째에 석방하라고 설명했다. 휴전안에는 생존 인질 10명 이외에도 인질 시신 18구를 추가로 인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질 가족들과 대화한 후 위트코프 특사의 새로운 휴전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휴전이 영구적으로 이루어지면 받아들이겠지만 이스라엘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며 “다만 중재자들로부터 위트코프 특사의 진정성 있는 휴전안을 전달받았고 우리도 진지하게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전안에는 또 60일 휴전하는 동안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피란민들에게 분배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구호품 배분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44명이 숨졌다. 오늘 아침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GHF 구호 센터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두명이 숨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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