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곧 시진핑과 통화…희토류 문제 항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6.02 03:06  수정 2025.06.02 11:44

"中, 무역 합의 당시 희토류 수출 약속했으나 여전히 막고 있어"

스콧 베센트(왼쪽)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월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 문제에 대해 직접 논의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장관은 1일(현지시간) 한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직접 통화해 중국의 무역 합의 위반에 대해 항의할 예정”이라며 “나는 우리가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곧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한 미·중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와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양측은 90일 동안 서로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상호관세에 대응해 실시한 비관세 조치를 즉시 해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베센트 장관은 중국이 여전히 핵심 광물과 희토류 수출 제한을 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당시 수출하기로 약속한 제품들을 여전히 반출하지 않고 있다”며 "시스템상의 작은 문제일 수 있지만 나는 이것이 의도적이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직접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미 의회에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철회를 명령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이 최종 판결까지 관세 철회를 보류해달라는 백악관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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