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갑자기 솟아오른 도로, 차량 하늘로 ‘붕’...“XX 현상 때문”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6.26 17:10  수정 2025.06.26 17:10

ⓒ앨버트 블랙웰 스토리풀 갈무리

미국에서 폭염으로 도로가 솟아오르며 그 위를 달리던 차량이 공중으로 튕겨 오르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앨버트 블랙웰씨는 22일 미주리주 케이프지라도의 한 도로에서 갑자기 도로가 솟구치는 모습을 보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영상 속 차량이 지나가는 순간 도로가 갑자기 부풀어 오르며 먼지가 피어오르고,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파란색 차량이 해당 지점을 지나자 공중으로 튕겨 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인해 달궈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도로가 팽창하면서 구조적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갑자기 융기하는 ‘블로우 업(Blow-up)’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중서부를 중심으로 ‘열돔(Heat Dome)’ 현상이 형성되며 미국 전역에 이례적인 폭염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기온이 37.2도까지 올라갔고, 일부 지역은 체감 온도가 무려 43.3도 달했다. 이는 137년 만에 기록된 6월 최고 기온이다.


ⓒ앨버트 블랙웰 SNS

한편, 폭염으로 미국 뉴저지주 패터슨에서 열린 한 고등학교 야외 졸업식에서 150명이 쓰러져 현장 치료를 받았고 1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뉴욕과 뉴저지 일부 지역에는 정전이 일어나 3만5000명이 피해를 입었다.


미국뿐 아니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서도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전역에 황색 폭염 경보를 내렸고, 프랑스도 남부와 서부에 경보를 내리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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