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은퇴식’ 장식할 최고 외인 투수 매치업…앤더슨, 폰세에 설욕?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28 08:50  수정 2025.06.28 08:50

리그 평균자책점 1,2위 한화 폰세·SSG 앤더슨 선발 맞대결

4월 15일 첫 맞대결에선 폰세 승리, 최근 기세는 앤더슨

23년 동안 SK와 SSG 유니폼 입고, 한화서 현역 마감한 김강민 은퇴식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폰세. ⓒ 뉴시스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레전드 KBO 전력강화위원(이하 김강민)의 은퇴식 날 KBO리그 최고 외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SSG와 한화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맞대결서 각각 드루 앤더슨과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폰세와 앤더슨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폰세는 16경기에 나와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 탈삼진 141개를 기록 중이다. 앤더슨은 15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05, 탈삼진 128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서 폰세가 리그 1위, 앤더슨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큰 차이가 없다.


특히 폰세는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분서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이를 저지할 유력 후보가 바로 앤더슨이다.


앤더슨은 지난 15일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잠깐이나마 폰세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SSG 선발 앤더슨. ⓒ 뉴시스

둘은 올 시즌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 4월 15일 인천에서 한 차례 맞붙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2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친 폰세가 5이닝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을 기록한 앤더슨에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폰세는 승리 투수, 앤더슨은 패전의 멍에를 쓰며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기세는 앤더슨이 더 좋다. 5~6월 성적만 놓고 보면 4승 1패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중인 앤더슨이 5승, 평균자책점 2.10의 폰세에 앞서 있다.


설욕을 노리는 앤더슨이 두 번째 맞대결에서 올 시즌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폰세에게 치명적인 1패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SG는 이날 홈경기서 김강민의 은퇴식을 연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은 2023년까지 23년간 한 팀에서 뛰었고,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3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선택을 받아 이적한 김강민은 2024년에 한화에서 41경기만 뛰었고, 정규시즌 말미에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김강민의 의미 있는 은퇴식이 열리는 날, 명품 투수전도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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