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입었다고 시급 1/3로 줄었다”...의상 봤더니?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7.04 10:53  수정 2025.07.04 10:56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한 10대 베이비시터가 자신의 복장을 이유로 시급이 절반 이상 깎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15살 소녀 A양은 소셜미디어(SNS)에 “제가 지나치게 예민한 걸까요?”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했다.


사건이 있던 날 A양은 어깨끈이 달린 민소매 상의에 맨투맨 티셔츠를 걸쳐 입고 자신이 일하고 있는 가정을 방문했다. 실내에서 아이들과 놀이를 하던 중 땀이 나자 겉옷을 벗고 민소매 차림으로 아이들과 놀았다. 그리고 이날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시급이 들어오지 않자 A양은 아이 엄마 마리안에게 메시지를 보내 입금을 요청했다.


그러자 마리안은 “남편과 상의한 결과 당신이 입고 온 옷이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며 “아이들은 당신을 좋아했지만 이번에는 50달러(한화 7만원)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A양의 약속된 하루 시급은 150달러(20만원)였지만, 1/3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A양은 마리안과 종교적 갈등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다시 직접 문자로 입금을 요청하자 마리안은 “당신이 당신 어머니를 닮아가는 게 안타깝다”며 “조금은 평범한 아이가 되길 기도했는데 그렇지 않아 유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마리안의 남편 댄이 몰래 A양에게 약속된 150달러 전액을 송금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A양은 “나와 내 가족을 무시하고 약속을 어기며 나를 이용하려 했기 때문에 이 집에서 더는 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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