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세계 경제 40%…인구 거의 절반 차지"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모스크바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BRICS·신흥경제국연합)가 주요 7개국(G7)보다 경제 영향력이 더 크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영상 연설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브릭스는 세계 영토의 3분의 1과 인구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한다”며 “브릭스 회원국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총합은 77조 달러(약 10경 5351조원)로, G7(57조 달러)를 여유있게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고 하나가 되어 협력하고자 한다”며 “한 국가(미국)가 주도하는 국제질서는 빠르게 없어지고 있고 세계는 다극적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가 미국 달러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브릭스 회원국들은 달러가 아닌 자국 통화를 점점 더 많이 쓰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치·안보·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정상회의에는 사실상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모두 불참해 알맹이가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정 문제가 있다며 리창 총리를 대신 보냈고,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을 의식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보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