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계획 없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11 11:25  수정 2025.07.11 14:36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달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기자 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핵 협상은 계속 할 거라면서도 NPT 탈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선 탈퇴 의사가 없다"며 "미국이 추가 군사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각종 제재를 당하고 우리의 핵 과학자들은 암살 당했다"며 "그런 환경 속에서도 우린 NPT 조약을 준수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미군의 핵 시설 공습 후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협력을 중단하고 "우리는 미국과 IAEA에 대한 배상 요구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락치 장관은 "핵 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미국이다"며 "우리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실수를 인정하고 추가 군사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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