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자 후세인 "황당하고 너무 위험해보여"
현지 경찰 "불법행위 가담시 법적 처벌 피할 수 없다"
한 남성이 휠체어를 탄 채 경찰차 뒤에 매달려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 볼턴 중심가 바크 스트리트에서 촬영된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약 14초 분량의 이 영상은 ‘볼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Bolton)’라는 문구와 함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고, 4일 만에 22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10초가량 경찰차 뒤에 매달려 이동하다가 이내 스스로 손을 놓고 경찰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까지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 조히브 후세인은 “점심시간에 사무실 창밖을 보다가 휠체어를 탄 남성이 경찰 밴 뒤에 매달리는 걸 봤다”며 “황당하고 너무 위험해 보였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런 행위에 가담할 경우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맨체스터 교통국 측도 “이런 위험한 행동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미 전차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례도 있는 만큼 부모와 학교가 청소년들 교육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서핑(vehicle surfing) 뭐길래?
차량 서핑은 차량의 외부(루프, 트렁크 등)에 사람이 올라타거나 매달려 이동하는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행위는 도심이나 고속도로 등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돼 SNS에 공유되고 있다.
안전장치가 없는 차량 외부에 매달리기만큼 추락하면 중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여러 국가에서 이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또한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켄트주에서 드라이브스루에서 차량 보닛 위에 사람이 올라탄 모습이 틱톡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 경우 ‘위험 운전(Dangerous Driving)’ 혐의로 처벌 받을 수 있으며, 최소 면허 정지 1년, 벌점 부과는 물론 심할 경우 징역까지 가능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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