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퍼플키스 "9개월 공백기 끝…이번엔 '행복 요정'이에요"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입력 2025.07.21 08:59  수정 2025.07.21 08:59

마녀, 좀비, 괴짜까지. 그간 강렬한 콘셉트로 독창적인 개성을 보여줬던 퍼플키스가 이번에는 행복을 전하는 요정으로 돌아왔다.


ⓒRBW

16일 싱글 2집 '아이 미스 마이...'(I Miss My...)를 발매하고 9개월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퍼플키스(나고은, 도시, 미레, 유키, 채인, 수안)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처음보는 아련하고 몽환한 콘셉트로 돌아왔으니 무대 많이 찾아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 미스 마이'는 방황의 시간을 지나 결국 진정한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나를 둘러싼 감정 속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퍼플키스는 타이틀곡 '도레미'(DOREMI)를 통해 행복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전한다.


"여름 컴백인만큼 저희만의 청량함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플로리(팬덤명)와 대중분들이 들었을 때 '이 노래 좋다'고 하실만한 것을 찾고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퍼플키스만의 몽환적인 색을 잃고 싶지 않았는데요, 그러다보니 청량이나 다크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노래가 나온 것 같아요." (채인)


"저희가 처음 도전해보는 느낌의 곡이여서 걱정도 많았지만, 녹음을 하다보니 저희 음색과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다행히 결과물도 좋게 나와서 너무 좋아요." (유키)


그간의 퍼플키스와 달리 다소 힘을 빼고 사랑스러워졌다. 그런만큼 멤버들 또한 콘셉트 표현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저희가 세고 다크한 콘셉트를 하던 팀이니 안무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웃음) 그래도 열심히 기를 쓰고 연습했더니 괜찮아지더라고요. 지금은 퍼플키스만의 춤선을 잘 살린 것 같아서 무대를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수안)


"녹음할 때는 포인트를 많이 주려고 노력했어요. 자칫하면 심심해보일까봐 연구를 많이 했죠. 그런데 또 디테일이 너무 많아지면 음이탈이 날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세심하게 컨트롤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채인)


타이틀곡 '도레미'의 작사에는 나고은이 참여했다. 그는 "도레미라는 주문에 맞게 행복의 길을 찾아가는 퍼플키스를 상상하며 작업했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사실 가이드 버전을 들었을 때는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고은이가 만든 가사를 보며 부르니 감정 이입이 많이 됐어요. 특히 '발을 빼 마지막 왈츠를 춰'라는 가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 가사가 타이틀곡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아서 훨씬 와닿더라고요." (도시)


"보통 녹음 이후에도 가사를 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가사가 입에 잘 붙어서 저는 따로 외우지 않아도 잘 나왔던 것 같아요. 멜로디에 맞게 잘 만들어져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사가 많아서 노래의 예쁜 장면을 상기시켜 주기도 하고요." (채인)


'행복'을 주제로 한 앨범인 만큼 각자만의 행복 철학을 통해 조금 더 단단해진 퍼플키스였다. '도레미'를 통해 퍼플키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행복은 강세보다는 빈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플로리도 바쁘겠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일상 속의 행복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나고은)


"저번 컴백과 다른 예쁜 콘셉트다보니 많이 예뻐요.(웃음) '요정같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커요." (이레)


"팬분들께서 저희의 새로운 매력을 보고 더 못 헤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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