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아이들…‘아이쇼핑’ 드라마화 기념 웹툰 외전 공개

드라마 ‘아이쇼핑’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웹툰 ‘아이쇼핑’의 외전을 만날 수 있다.

21일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첫 방송일에 맞춰 성인이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는 특별 외전 8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웹툰 ‘아이쇼핑’은 아이를 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모가 환불을 요청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모는 잔혹한 거래 시스템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영문도 모른 채 환불돼 죽음 앞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은 자신을 버린 부모와 브로커를 향한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다. 살아 있는 아이를 거래한다는 충격적 설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해당 작품은 카카오웹툰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재됐으며, 누적 조회수 5100만 회를 기록했다. 2017년 SPP 국제 콘텐츠 마켓에서 최고 창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아이쇼핑’은 드라마로 확장됐다. ENA에서 총 8부작으로 편성됐으며, 티빙(TVING)에서도 동시에 공개된다. 드라마 ‘아이쇼핑’ 역시 원작의설정을 바탕으로, 복수와 구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배우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김진영 등이 출연한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드라마 공개를 기념해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원작의 후일담을 담은 특별 외전 8편을 21일부터 순차 공개한다. 본편에서 십대였던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여전히 활동 중인 브로커 조직을 추적하며 맞서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은 ‘아이쇼핑’을 뿌리 뽑기 위한 마지막 서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카카오웹툰 엄세윤 글 작가는 “신생아 불법 입양 관련 뉴스를 보고 구상했던 작품이고, 적어도 아이들에게 만큼은 '마음껏 방황하고 실패할 자유'가 허용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캐스팅, 연기, 스토리까지 오히려 원작보다 흥미로운 지점도 있을 정도로 기대되는 작품이고, 무거운 소재지만 우리 모두 누군가의 자식인 만큼 많이들 공감하고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류가명 그림 작가는 “드라마 예고편을 보고 염정아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고, 태식 캐릭터 외형 싱크로가 높아 깜짝 놀랐다. 무척 기대된다”며 “원작의 팬들도 웹툰이 연재된 지 꽤 많은 시일이 지났다 보니 내용이 선명하게 기억나지 않을 텐데, 드라마를 통해 다시금 깊고 풍부하게 작품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