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박찬욱 감독 손 잡고 7년 만에 스크린 복귀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7.31 10:38  수정 2025.07.31 10:38

'어쩔수가없다'의 손예진이 위기일수록 더 강해지는 ‘만수’의 아내 ‘미리’ 역으로 색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 멜로 영화의 대표작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을 비롯해 '덕혜옹주',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비밀은 없다'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손예진. 드라마 '연애시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CEO 윤세리 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런 손예진이 영화 '어쩔 수가 없다'의 미리 역으로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남편 만수의 실직에 질책보단 위로를 건네고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미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성적인 인물이다.


손예진은 갑작스러운 생계난에 취미를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가족 구성원을 독려하는 미리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과 현실감 넘치는 부부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손예진은 "미리는 낙천적인 성격이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미리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서 연기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손예진은 필요한 것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프로페셔널한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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