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글로벌 혁신정책 경연 '블룸버그 시장 챌린지' 본선 진출 쾌거

윤솔빈 기자 (solbin@dailian.co.kr)

입력 2025.08.05 14:52  수정 2025.08.05 14:52

국내 최초 기초지자체 본선 진출… K-문화 청년문화센터로 세계 주목

2025 메이어스 챌린지 최종 본선 진출 도시를 알리는 안산시 공식마크.ⓒ

전 세계 도시들이 혁신 정책을 겨루는 '2025 블룸버그 시장 챌린지(Bloomberg Mayors Challenge)'에서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로 본선에 진출하며 글로벌 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안산시가 블룸버그 재단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 결선 도시로 선정돼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모습.ⓒ

안산시는 다문화 인구와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도시 특성을 반영해 '내·외국인 청년 근로자를 위한 K-문화 복합문화센터' 조성 아이디어를 제안해 600여 개 참가 도시 중 50개 본선 도시로 선정됐다. 이는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이자, 기초지자체로서는 처음이다.


블룸버그 시장 챌린지는 미국 블룸버그 재단이 주관하는 세계적 도시정책 공모전으로, 기후위기·경제회복·사회통합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정책을 경쟁하는 일종의 '정책 올림픽'이다.


이번에 제안한 안산시의 정책은 반월시화국가산단 내 조성 예정인 청년문화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푸드존 △e-스포츠 센터 △미디어 창작실 △로봇카페 등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콘텐츠로 내외국인의 문화적 벽을 허물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안산시는 본선 진출과 함께 블룸버그 재단으로부터 5만 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5년 1월 최종 25개 우승 도시로 선정되면 추가로 100만 달러(약 13억 원) 상금과 글로벌 정책 실행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이 시장은 "정책의 실행력과 혁신성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만큼, 안산만의 색깔로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순한 수상 경쟁을 넘어 청년이 살고 싶은 산업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시민과 함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아이디어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협업과 청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연내 집중 추진해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도시정책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윤솔빈 기자 (solb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