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병기 특검' 첫 제안 "잡범인줄 알았는데…이혜훈으로 못 덮어"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2.29 20:31  수정 2025.12.29 21:53

"권력 때문에 잡범수사 안될 때에는 특검"

"김병기 의혹+통일교 게이트, 쌍특검 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해 수사할 것을 전격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이혜훈(전 의원의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으로 김병기 (의혹을) 못 덮는다"고 경고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공유한 '김병기, 배우자 업무추진비 유용 알고도 은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가리켜 "내가 어제 '김병기 특검' 해야 한다고 하니, 주위에서 내용이 잡범 수준인데 특검은 안 맞지 않느냐고 했다"면서도 "특검은 권력 때문에 잡범 수사가 안될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전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 첨부된 육성 녹취에서 김 원내대표는 2022년 8월 28일 통화에서 보좌진 A씨에게 "조○○(동작구의회 부의장)는 자기가 다 카드를 쓴 걸로 하겠다고 한다. 이건 당연히 (배우자 이모 씨가 썼다고 하면) 자기도 죽으니까. 이렇게 돼 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사건을 덮기 위해 조 부의장과 이미 '말을 맞췄다'는 취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2022년 9월 1일 통화에서 A씨에게 "내가 다른 직원한테도 얘기했는데, 오늘이 9월 1일이지 않느냐. 8월 일정 다 지우라고 해라. 나와 관련된 일정 다 지우라고 해라"고 지시했다. 이는 김 전 대표가 보좌진에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기간과 겹치는 자신의 일정 기록도 전부 삭제하라고 지시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윤석열 정권 당시 수사기관에서 보도 내용을 포함해 모두 수사했고, 혐의 없음으로 종결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경찰은 이 분명한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고, 이재명 정권 하에서 검찰은 무력화됐다"며 재차 김병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또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다른 페이스북 글에 또다른 민주당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모 서울시의원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은 정황을 김 원내대표에게 토로하는 내용을 녹취한 보도를 인용하며 "'잡범'인 줄 알았는데 '잡범'이 아니다. '쌍특검(김병기 특검+통일교 게이트 특검)' 해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돈 받고 공천한 녹취가 나왔다. 공천 위해 돈 준 것으로 보도된 사람은 우리 당 진종오 의원이 김민석 총리를 위해 당비 대납한 의혹을 폭로한 바로 그 김모 씨"라며"실제로 지방선거 공천 받았다 한다. 김모 씨의 김민석 총리 당비 대납 의혹까지 특검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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