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듯 즐기는 듀오링고 ‘무료 학습 앱’…1020 세대에 큰 인기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8.22 17:34  수정 2025.08.22 17:44

Z세대(10대)…“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즐기면서 언어 배워”

듀오링고 학습앱 ⓒ듀오링고 제공

‘무료 학습 앱’ 듀오링고(Duolingo)는 전 세대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듀오링고에 따르면 하루 5~10 분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을 하듯 즐기는 학습 방법은 숏폼에 익숙한 1020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은 13~17 세 학습자 비중이 약 22%로 세대별 최다이며, 일본·브라질 등에서도 30 세 미만 학습자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등 젊은 유저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이 중 10대 위주의 Z 세대는 시험이나 자격증 대비보다는 애니메이션, K 팝, 영화, 게임 등 문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언어를 배우는 경향이 뚜렷하다.


듀오링고 내부 조사에 따르면 10 대와 20 대 초반 글로벌 학습자 사이에서 일본어와 한국어의 인기가 두드러지며, 프랑스어 등 다양한 문화권에 속한 제 2 외국어 학습도 활발하다.


10대들의 자발적 몰입을 유발하는 듀오링고만의 비결은 ‘게임처럼 배우는 구조’다.


스트릭(연속 학습 기록), 리더보드, 친구 퀘스트, ‘Adventures’ 등 다양한 게임화 요소가 학습 동기를 높인다. 이런 설계덕분에 10 대 학습자를 비롯한 이용자들이 장기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스트릭 애니메이션 도입후 신규 학습자의 7 일 유지율이 1.7%p 상승했고, 7 일 연속 학습자는 코스 완주 확률이 3.6 배 높았다.


현재 365 일 이상 연속 학습 중인 사용자는 약 800 만 명으로, 전 세계 일일활성이용자(DAU)의 약 8%를

차지한다.


한편 듀오링고는 짧지만 집중도 높은 학습 구조 효과는 다양한 연구로 입증받고 있다.


듀오링고 영어 과정의 A2 CEFR1레벨 콘텐츠를 모두 완료한 학습자는 외부 영어능력 평가 테스트의 읽기와 듣기 영역에서도 A2 수준이상의 점수를 획득했다.


듀오링고의 불어 및 스페인어 과정에서 중급 레벨 콘텐츠 절반 정도를 완료한 학습자의 언어 능력 수준이 대학교의 언어 수업 다섯 학기를 마친 학생들의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나타났다.


또 4~6 주간 스페인어를 학습한 초급자의 말하기·쓰기 테스트 정확도는 90%에 달한다.


이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실제 사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 년 2 분기 기준 듀오링고의 전 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 억 2830 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일일활성이용자(DAU)는 4770 만 명으로 40% 늘었다.


듀오링고 패밀리 요금제를 활용하면 최대 6 명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42 개 외국어뿐 아니라 수학, 음악

등 다양한 과목을 함께 학습할 수 있다.


마주연 듀오링고 한국 대표는 “무료로 즐기면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듀오링고 학습은 수업을 통한

학습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다”며 “듀오링고는 계속해서 학습 과정을 확장하고 학습의 질을 높여

누구나 다양한 학습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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