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 대미 관세 철폐 제안…너무 늦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02 08:35  수정 2025.09.02 14:42

모디, 7년 만에 방중…열병식은 불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월 1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도가 대미 관세 철폐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는 그들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미국에 엄청난 양의 물건을 팔고 있지만 미국은 그들에게 거의 팔지 못한다"며 "인도가 (미국에) 그 어떤 나라보다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평등한 무역이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왔다. 이는 미국에게 재앙이었다"며 "이제 그들은 대미 관세를 없앤다고 제안했지만 이미 늦었다. 그들은 몇 년 전에 제안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50%(상호 관세 25%+대러 2차 제재 관세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면서 이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미국이 러시아와 거래하는 나라에 2차 제재를 가한 국가는 인도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용과 코끼리가 함께 춤추는 용상공무를 실현해야 한다"고 협력을 제안했고, 모디 총리는 "인도와 중국은 경쟁 상대가 아닌 협력국"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모디 총리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는 불참하고 귀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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