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째 끓인 물만두 파는 식당…배달기사도 "난 안 먹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03 22:45  수정 2025.09.03 22:56

중국의 한 식당에서 물만두를 비닐째 끓는 물에 넣어 조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 등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 더우인에 중국식 물만두인 '슈이자오'를 비닐째 그대로 솥에 담궈 조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더우인

영상을 촬영해 올린 누리꾼 A씨는 지난달 30일 중국 광둥성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식당 직원이 냉동 물만두가 담긴 포장 비닐의 일부분을 뜯어 그대로 물이 펄펄 끓는 솥에 넣었다. 잠시 후 손잡이가 달린 뜰채로 비닐을 건져 올려 그릇에 옮겨 담은 뒤, 비닐을 벗겨내고 만두가 담긴 그릇에 국물과 고명을 얹어 손님에게 내놓았다.


해당 직원은 조리대 구석에 놓여있던 또 다른 냉동 물만두 비닐을 손으로 집어들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A씨는 "솥 안에는 심지어 국수면도 있었다"면서 "얼마나 많은 음식이 비닐과 함께 조리됐는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고 적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자신을 배달기사라고 밝히며 "이런 식의 비위생적인 조리 현장을 자주 본다. 그래서 나는 배달음식을 먹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해당 식당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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