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역사 왜곡 논란에...원작자 "그게 아니라" 해명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9.20 22:35  수정 2025.09.20 22:35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자 원작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19일 박국재 작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논란이 된 장면들에 대해 "국가 공식 문헌에 근거한 연출"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tvN 방송 갈무리

논란이 된 것은 연희군(이채민 분)이 명나라 사신과 나란히 앉고,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다.


박국재 작가는 지난 1474년 집필된 국가 공식 예법서 '국조오례의'를 근거로 대며 "문헌의 빈례 편에 사신은 동쪽, 왕은 서쪽에 자리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교적 예법에서는 동쪽이 서쪽보다 서열이 높다"면서 "명나라 사신은 황제의 대리인이다. 조선 왕보다 서열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희군이 명나라 사신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해당 문헌에 따르면 왕이 사신에게 먼저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이는 주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프로토콜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작중 시대와 불과 30년 차이 나는 국가 공식 문헌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역사 속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된 픽션 드라마로, 매주 토·일 밤 9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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