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중장기발전종합계획, ‘스토리텔링형 문화관광 도시’ 구상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입력 2025.09.26 11:20  수정 2025.09.26 11:20

경기 동두천시가 중장기발전종합계획을 통해 문화관광 분야의 중점 전략을 제시했다.

ⓒ동두천시 제공

풍부한 자연 자원과 고유한 정체성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와 생활체육 기회를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 전략을 수립 용역을 맡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동두천시 문화관광 여건을 분석한 결과,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짧고 숙박·편의시설이 부족하며, 문화·체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도시 경쟁력이 제한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요산권은 전국적 인지도를 갖추고도 체류형 콘텐츠가 부족해 재방문율이 낮고, 보산동 외국인 관광특구는 시설 노후화와 브랜드 약화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생활체육 참여 기반은 늘어나고 있으나 전문 체육시설과 주민 친화형 프로그램은 부족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여건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22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테마관광지 개발(34.0%) ▲전문 체육시설 확충(32.8%) ▲문화예술 관람 프로그램 확대(27.1%) ▲문화예술 공간·시설 개선(26.9%)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소요산 연수형 숙박시설 확충, 파크골프장·빙상경기장 등 체육 인프라 보강, 보산동 관광특구 거리 활성화, 동두천 락페스티벌 브랜드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소요산 중심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을 핵심과제로 제안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파크골프장·소요내음공원 조성,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빙상 아카데미 센터 설립 등 종합적 인프라 구축 방안을 내놓았다. 계절별 체험·힐링 프로그램과 테마 코스를 운영해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지역자산 연계 문화관광 강화, 생활밀착 체육·여가 인프라 확충, 스마트 문화·관광 서비스 제공 등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소요산을 중심으로 한 핵심과제와 세 가지 추진축을 아우르는 종합적 로드맵으로, 문화·관광·체육을 연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동두천시는 향후 용역을 통해 세부 전략을 보완·검토하고, 최종적으로 고도화된 계획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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