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또 지진…7명 사망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10.11 10:46  수정 2025.10.11 10:47

지난 10일 규모 7.4 강진 후 9시간 만에 또 6.7 지진

화산지진연구소장 "여진 아닌 별개의 지진…이중 지진"

지난 10일(현지 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가옥이 파손됐다.ⓒ다바오=AP/뉴시스

규모 7.4 강진이 발생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상 인근에서 규모 6.7 지진이 또 일어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3분께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한 지 9시간 뒤 같은 해안에서 규모 6.7 지진이 또 발생했다.


테레시토 바콜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장은 "이는 여진이 아닌 별개의 지진으로 이중 지진이라고 부른다"며 "두 지진 모두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규모와 진앙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날 최초 사망자 수는 2명이었으나 이후 7명으로 늘었다.


필리핀 기상 당국은 전날 48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현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구조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세계적으로 지진이 잦은 나라로 꼽힌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연평균 826차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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