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폐선, 옛 수인선 송도역…문화공간으로 새 단장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0.22 18:45  수정 2025.10.22 18:46

옛 송도 역사(驛舍)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 옥련동 수인선 옛 송도역이 폐선 30여 년 만에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인천시 연수구는 38억원을 투입, 옛 송도역사 건물을 복원하고 '송도역 공원'으로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복원된 역사에는 지난 2023년 사업 부지 인근에서 발굴된 협궤철도 전차대(회전 설비), 증기 시계탑 등이 전시됐다.


이 시계탑은 캐나다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최초의 증기 시계탑으로 알려졌다.


다른 전시물로는 기차 디오라마(축소 모형)나 증기 기관차 모형,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송도역장, 철제 급수탑 등이 마련됐다.


1937년 협궤 철도로 개통한 수인선은 남인천∼수원역 구간으로 운영되며 인천항과 수도권을 잇다가 1995년 12월 폐선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옛 송도역은 인천 지역 산업화를 상징하는 자산”이라며 “여러 문화 행사를 연계해 옛 송도역을 지역 문화관광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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