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리킥 데뷔골, 메시 제치고 ‘MLS 올해의 골’ 선정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28 09:25  수정 2025.10.28 09:25

지난 8월 24일 FC댈러스전서 프리킥 선제골

아시아는 물론 LAFC 선수로 최초 수상

‘2025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한 프리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는 손흥민. ⓒ AP=뉴시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장식했던 손흥민(LAFC)이 ‘MLS 올해의 골’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이 역사책에 영원히 남게 됐다”며 “한국의 슈퍼스타가 8월 24일(매치데이 30) FC댈러스전에서 터트린 놀라운 프리킥이 ‘2025 AT&T MLS 올해의 골’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1996년 도입된 ‘MLS 올해의 골’에서 아시아 선수는 물론 LAFC 선수가 수상에 성공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MLS 매치데이 30 원정 경기에서 그림같은 프리킥 선제골을 기록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정확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쏘아 올려 댈러스 골대 왼쪽 구석 상단을 꽂았다.


MLS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매치데이 30의 '골 오브 더 매치데이' 주인공으로 뽑히기도 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MLS 역대 최대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뒤 세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면서 “8월초 MLS 데뷔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MLS 사무국 기준)을 작성했다”고 활약상을 소개했다.


한편, ‘MLS 올해의 골’ 수상 후보로는 손흥민 외에도 팀 동료인 드니 부앙가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총 16명이 이름을 올렸었는데 최종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의 프리킥 데뷔골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