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한강하구 물길 활용 정책 토론회 개최…“서부권 경제지도 변화 전망”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1.07 17:17  수정 2025.11.07 18:42

김병수 김포시장이 7일 열린 한강하구물길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포시 제공

한강하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김포에서 열렸다.


김포시는 7일 운양동 모담도서관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김포시민 150여명과 함께 한강하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시는 이날 ‘한강하구물길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에서 전문가들은 한강하구의 생태적, 경제적 가치와 물길개방 이후 문화적 활용 범위 및 향상될 국가경쟁력 등에 주목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전문가와 시민, 행정이 함께 하는 김포의 최대 자산 한강하구에 대한 객관적 고찰과 향후 방향성 전개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강의 물길이 열리고 활성화될 경우 김포의 경제적 가치는 물론, 국내 서부권의 경제지도가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김포는 한강을 배경으로 살아왔지만 철책에 가로막혀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철책을 걷어내고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려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열어갈 한강하구 물길은 새로운 교류의 길로, 김포는 물길을 따라 경제와 문화, 생태가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수변문화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제는 이삼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자 한강유역환경청 기술자문위원이 ‘한강하구 현황과 관리방안’에 대해 발제하고,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가 자연기반해법 한강하구 관리방안에 대해 논했다.


이후 토론회에서 이용석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계획분과 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삼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 윤명철 한국해양정책학회 부회장, 안재현 서경대 교수가 한강하구 관리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들은 “지자체를 여러 군데 가봤지만, 이렇게 관리하는 곳은 거의 없다. 김포가 앞서가고 있다”며, “세계적 관점에서 김포를 바라봐야 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접점의 도시인 김포를 거시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김포시는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시민 열망이 확인된 만큼, 전문가와 시민, 행정이 함께 하는 ‘한강하구 물길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김포 특화형 한강하구 수변문화 활성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한강하구의 철책제거와 백마도공원화, 한강하구 독도 자연생태공원 조성, 신곡수중보 기능개선(통선문설치)를 중점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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