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바이든' 조롱한 트럼프, 백악관 행사 중 '꾸벅꾸벅' 포착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1.09 15:08  수정 2025.11.09 15:11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조롱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행사 도중 조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약 20분간 졸음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AP=뉴시스

WP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가 발표를 하는 동안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했다.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등 졸음을 쫓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내내 발언을 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졸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난 2021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조는 모습이 목격되자, '졸린 조'라는 별명을 붙이며 조롱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에서 국내정책위원장을 지낸 니라 탠든은 SNS를 통해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졸았다면, 언론이 여러 차례 공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행사 도중 조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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