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 종전 논의서 우크라 대선 날짜 논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01 16:13  수정 2025.12.01 16:13

마코 루비오(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과 우크라이나 협상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만나 논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팀이 평화구상안 논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선거 일정을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협상팀 관계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협상하던 도중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한 일정에 대해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WSJ는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났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 선거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 측이 러시아의 요구를 전달한 셈”이라고 전했다.


2019년 5월 취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지난해 5월까지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탓에 대선 일정이 미뤄져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문제 삼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상대가 아니라고 줄곧 주장했다.


이에 대해 WSJ는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측근의 부패 의혹이 터지면서 정치적 궁지에 몰렸다. 미국 협상팀도 이를 알고 제안한 것”이라며 “양측은 이날 영토 교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방안 등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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