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무역적자 568억 달러…전월비 95% 늘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1.30 02:35  수정 2026.01.30 02:35

AI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에 컴퓨터·반도체 수입 급증

지난해 4월 15일 미국 뉴욕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손님이 아이크스림을 주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276억 달러 증가한 568억 달러(81조 40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적자 폭은 지난해 7월(744억 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고 전문가 전망치(42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무역 적자는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292억 달러)로 감소했지만 11월엔 2배가량 확대됐다. 이는 지난 1992년 3월(217%) 이후 가장 큰 증가율(94.6%)이다.


11월 수출은 2921억 달러로 전월대비 109억 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3489억 달러로 168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금속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금 수출이 42억 달러 줄고 기타 귀금속 수출도 26억 달러 줄어든 게 전체 수출 감소에 기여했다. 의약품 조제용 물질 수출도 29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의 여파로 컴퓨터와 반도체 수입이 각각 66억 달러, 20억 달러 늘었고 컴퓨터 액세서리 제품 수입도 30억 달러 증가했다.


무역 상대국가별 적자 규모는 멕시코(178억 달러), 베트남(162억 달러), 대만(156억 달러), 중국(147억 달러), 유럽연합(145억 달러) 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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