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조명 44만개 ‘국산 둔갑’ 유통업체 적발…시가 116억원 상당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2.05 11:01  수정 2026.02.05 11:03

모 수입업체가 중국 등 해외에서 들여온 조명 기기 ⓒ인천본부세관 제공

중국 등 해외에서 들여온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기기 44만개를 국산으로 속여 국내에 유통한 업체가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원산지 허위 표시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모 조명 기기 수입업체를 적발해 시정 명령하고 과징금 처분을 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과징금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이 업체는 중국 등 외국에서 시가 116억원 상당의 조명 기기 44만개를 수입한 뒤 국산으로 표시해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측은 완제품이 아닌 반제품 형태의 조명 기기를 수입해 국내 공장에서 컨버터를 연결하거나 커버를 씌우는 등 일부 공정만을 거쳐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외무역법상 원산지 허위 표시에 해당한다.


인천세관은 단속 과정에서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제거한 다른 업체 2곳도 추가 적발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저가형 컨버터와 LED 칩을 사용하는 일부 수입 조명기기는 화재 등 안전 우려도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용품이나 산업안전 물품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제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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