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드라마 완전 '고구마' 전개"…국민 절반이 다른 의미로 쓴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2.05 20:38  수정 2026.02.05 20:42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고구마, 사이다 등 일상 단어들이 본래의 사전적 정의를 넘어 새로운 의미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은 5일 전국 15~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국어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고구마를 '답답한 상황이나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은 56.8%, 사이다를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상황'으로 쓴다는 응답은 71.5%에 달했다.


세대별로는 20대 사용률이 가장 높았으나 60대도 사이다를 새로운 의미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50.9%로 집계돼 특정 세대가 아닌 전 세대에서 단어의 의미 확장이 일어나고 있음이 드러났다.


부정적인 단어를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정신 상태 이상을 뜻하는 '미치다'를 '사람이나 사물, 현상 따위가 아주 대단하고 훌륭하다'는 긍정 표현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은 67%를 기록했다.


'감성'은 인간이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에 느끼는 성질을 뜻햇으나, 최근에는 '감성 카페', '감성 숙소' 등 특별한 분위기나 느낌으로 쓴다는 응답이 70.2%였다.


국립국어원은 "실제 언어 사용 양상을 조사해 국어의 변화 방향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국어사전 기술 및 국어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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