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中 쓰촨 산악지대에 비밀 핵시설 확장"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2.16 14:32  수정 2026.02.16 14:32

110m 높이 환기굴뚝 설치…추가 공사 추정

2025년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핵 탑재 미사일 둥펑(東風·DF)-5C가 공개됐다. ⓒ신화/뉴시스

중국이 쓰촨성 산악지대 여러 곳에 설치된 비밀 핵시설을 최근 수년간 확장하고 보강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지리공간 정보분석 전문가 레니 바비아즈 박사의 쓰촨성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중국은 최근 쓰촨성 곳곳에서 핵시설을 손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비아즈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쓰촨성 쯔통 핵시설에는 새로운 벙커와 성벽이 건설되고 있다. 파이프가 가득 설치된 점을 볼 때 매우 유해한 물질을 다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핑퉁이라는 지역에 플루토늄 핵탄두 코어를 제조하는 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곳에 담이 이중으로 설치돼있다.


주요 건물에는 110m 높이의 환기 굴뚝이 설치돼 있으며, 최근 수년간 새로운 환기구와 열 분산기가 설치됐고 근처에서 추가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NYT는 핑퉁 시설 입구에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큰 크기로 "불망초심, 뢰기사명(不忘初心,牢記使命)"이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고도 전했다.


바비아즈 박사는 "이런 장소들에서 보이는 변화는 글로벌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목표와 부합한다. 핵무기는 그런 목표의 핵심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핵시설 장소들은 모자이크를 이루는 조각과 같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급격히 성장하는 패턴이 보인다면서 "이 장소들 모두에서 변화가 있어왔지만 전반적으로 그런 변화가 2019년부터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말 기준으로 핵탄두 600여발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2030년까지는 1000발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쯔통과 핑퉁에 핵시설들이 들어선 것은 60년 전으로, 미국이나 소련과의 전쟁에 대비해 후방 기지를 세워야 한다는 명분으로 내륙 지역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개발에 착수한 마오쩌둥 시대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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