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프스타일 결선 출격, 빅에어 이어 또 한 번 메달 도전
구형 보드 타고 빅에어 동메달, 고가 최신 보드 선물 받아
‘고교생 스노보더’ 유승은. ⓒ 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멀티 메달리스트가 탄생할까.
‘고교생 스노보더’ 유승은(성복고)은 1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 출격한다.
앞서 유승은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여자 빅에어 결선서 총 171점을 획득해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상겸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의 두 번째 메달을 안긴 유승은은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단일 올림픽서 역사상 최초로 멀티 메달을 수확하는데 힘을 보탰다.
특히 마땅한 후원사가 없었던 그는 ‘떨이’로 구매한 구형 보드를 타고 동메달을 따내 눈길을 모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최신 장비를 장착하고 내친 김에 한국 스노보드 선수 첫 올림픽 ‘멀티 메달’을 정조준한다.
그가 나서는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코스나 연기 형태에 차이가 있지만, 슬로프스타일에서도 빅에어처럼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연기를 펼치는 구간이 있어서 두 종목을 병행하는 선수가 많다.
유승은의 경우 빅에어가 주 종목이나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해 5위에 오르는 등 국제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유승은은 이번 대회 빅에어 예선에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76.8점으로 결선에 올라 추가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메달리스트가 되고 정상급 선수로 인정을 받자 선물로 받은 고가의 최신 보드를 타고 성적을 냈다.
12명이 메달을 놓고 겨루는 결선은 1∼3차 시기를 치러 가장 좋은 점수를 최종 성적으로 삼아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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