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리쌤이라니 손발 떨려"… 배우 김태리가 시골 학교로 간 이유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2.20 13:05  수정 2026.02.20 13:06

2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배우 김태리가 초등학생 아이들과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tvN

tvN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다.


20일 오전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박지예, 황슬우 PD, 배우 김태리, 최현욱과 방송인 강남,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참석했다. 박지예 PD는 "예능이지만 작은학교들이 많이 폐교하고 있는 현실에 도움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진심으로 임할 수 있는 분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김태리 씨가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한다는 소문이 들어 같이 하고 싶었다. 제안드리니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김태리는 이번 프로그램이 첫 고정 예능이다. 그는 "연극이라는 소재, 초등학생들, 작은 학교 등의 키워드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처음엔 '태리쌤'이라는 제목은 없었는데 촬영 중간에 듣고 손발이 벌벌 떨렸다. 다른 선생님들 없었으면 못버텼을 것이다. 그 부분에 긴장감이 있긴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현욱은 프로그램의 막내로서 노력한 부분을 묻자 필살기는 딱히 없다고 답변했다. 그가 "예쁨을 딱히 못받았다. 대신 형, 누나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하자 강남과 김태리는 "무슨 소리냐. 우리가 널 얼마나 예뻐했는데. 오히려 우리가 다가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최현욱이 키도 크고 드라마로 봤을 때 세보이는 이미지라 무서웠는데 실제로 알게 되니 순수하고 부드럽다"며 "'허당'이어서 배 찢어지게 웃었다. 작년에 (최현욱 때문에) 제일 많이 웃었다"고 회상했다.


연극의 곡을 담당한 코드쿤스트는 음악감독 역할로 잠깐 나오는 게스트였으나 결국 가족처럼 끝까지 남았다고 한다. 박 PD는 "무대까지 2주 정도 남았을 때 제안드렸는데 너무 흔쾌히 '아이들과 함꼐하는 거면 하겠다'고 응해주셨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만나고 있다보니 결국엔 가족처럼 끝까지 남아주셨다. 방송에서 음악을 들어보면 '이럴 수밖에 없었다고 확연히 느낄 것이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태리는 "코드쿤스트가 아이들을 정말 잘 받아준다. '집에 가도 돼요?' 등의 곤란한 질문에도 다정하게 대처해준다"고 칭찬했다.


코드쿤스트는 "사과에 미친 친구가 한명 있다. 사과농장을 하는 것 같은데 그 친구가 '저희 집에 한번 오세요'라고 하더라. 가면 뭐해줄거냐고 물으니 열심히 춤추면 돈을 주겠다고 해서 행사를 하나 잡아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 친구들이 시간이 지나 성인 됐을 때 무대를 봐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이들도 음악을 누군가 만들어준게 아니라 자신들도 참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 본인들이 낸 소리를 찾으려고 하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황슬우 PD는 "시청자들에게 시골 학교 폐교 등의 문제의식을 가져달라고 부담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우리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즐겨주시면 좋겠다"며 "그렇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 더 낮은 환경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PD는 "선생님이 처음인 출연진들과 연극이 처음인 아이들의 성장기가 관전 포인트다. 초반에 미숙한 모습이 보여질 수도 있는데 혹시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표현을 못한 제작진 잘못이지 출연진과 아이들의 잘못은 없다. 그러니 격려의 시선으로 바라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의견을 전했다.


'방과후 태리썜'은 오는 2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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