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외교' 나선 백종원…브라질 영부인이 먼저 찾았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2.24 17:42  수정 2026.02.24 17:43

ⓒ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영부인 소셜미디어 갈무리

브라질 영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가 방한 기간 중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단독 만찬을 갖고 K-푸드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민간 문화외교’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24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잔자 여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소재 레스토랑에서 백 대표와 별도 만찬을 진행했다. 해당 일정은 영부인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주목받은 데이비드 리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진행됐다. 잔자 여사는 평소 한류와 한식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만남 역시 K-푸드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자리에서 두 사람은 K-소스를 기반으로 한 한식 메뉴의 세계화 전략과 브라질 현지 진출 방안 등을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잔자 여사는 “민간이 앞장서는 문화외교”를 강조하며 오는 10월 브라질 방문을 공식 제안했고, 백 대표는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서는 K-팝을 매개로 한 교류도 이어졌다. 백 대표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사인한 굿즈를 전달하며 “진이 함께하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선물은 진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주류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졌다.


잔자 여사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만찬 영상을 공개하며 “정말 감사하다. 브라질에서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라질 대통령 내외는 이후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에서 공식 국빈 만찬을 가졌다. 행사에는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백종원 대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빈 만찬 메뉴는 양국 문화를 결합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브라질 전통주 ‘카샤사’를 활용한 칵테일을 비롯해 브라질식 바비큐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요리, 브라질 망고와 동해안 대게를 활용한 전채, 아사이베리를 접목한 유자화채 디저트 등이 제공됐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K-팝에서 시작된 한류가 K-푸드로 확장되며,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 식문화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더본코리아 측은 “소스를 기반으로 한식 메뉴와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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