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경찰·소방관 모독 논란…'운명전쟁49' 측 "유가족·동료께 사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2.24 15:04  수정 2026.02.24 15:05

MC 전현무 "고인에 대한 예 다하지 못한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디즈니+(Disney+)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 제작진이 고인 모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운명전쟁49' 제작진은 24일 "프로그램에 등장한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서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사전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사죄드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방송 제작 전반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내부 검토 및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여러 미션을 통해 자기 운명을 시험하는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그러나 지난 11일 공개된 2화의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중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 등의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 등을 제시한 뒤 출연진에게 사인을 추리하도록 했던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미션은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했고, 김 소방교의 조카는 SNS를 통해 "제작진이 영웅이나 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라고 설명해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졌다.


더불어 순직 경찰관인 이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칼빵'이라는 비속어가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거세졌다.


'칼빵'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출연자 전현무 소속사 SM C&C는 "전현무는 출연자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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