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순직 경찰·소방관 모독 논란에 '재편집' 결정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2.27 17:47  수정 2026.02.27 17:47

'운명전쟁49' 제작진이 순직 경찰, 소방관을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문제의 장면을 편집한다.


디즈니+(Disney+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 제작진은 27일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다.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여러 미션을 통해 자기 운명을 시험하는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2화의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 공개 직후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 회차에서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중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 등의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 등을 제시한 뒤 출연진에게 사인을 추리하도록 했고, 시청자들은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소방교의 조카는 SNS를 통해 "제작진이 영웅이나 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라고 설명해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고, 순직 경찰관인 이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칼빵'이라는 비속어가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논란 직후 제작진은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서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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