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매협 “민희진, 뉴진스 인격권 침해…템퍼링 당사자는 업계서 퇴출돼야”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3.03 10:50  수정 2026.03.03 10:51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최근 불거진 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템퍼링 의혹 및 관련 분쟁에 대해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근간과 신뢰 질서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상벌위)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템퍼링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상벌위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계약해지 기자회견 배후에서 현장을 지시하고 스크립트를 직접 작성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고질적인 불법 부정행위이자 전형적인 템퍼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투자자 접촉 의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상벌위는 민 전 대표가 2024년 말 일본 레이싱계 거물 '고 카즈미치'를 만났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들을 동원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티스트의 인격권과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홍콩 콤플렉스 차이나의 CEO 보니 찬우가 “뉴진스 대표자들과 얘기를 나누었으며, 소송에서 지더라도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지분을 인수할 경우 즉시 창작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상벌위는 “전속계약이 유효한 상황에서 논의를 진행한 주체가 누구인지 공식적으로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이브를 향해서도 이번 사안을 엄중히 다뤄줄 것을 당부했다. 상벌위는 “이번 법적 분쟁을 개인적 갈등이나 금전 문제로 축소해서는 안 되며,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본 사안을 미완인 채로 덮을 경우 향후 업계에서 새로운 시도와 투자, K-엔터 산업 전반의 계약 질서와 신뢰, 도전이 위축되어 계약과 시스템 전반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업계 선도기업인 하이브가 타협이 아닌 원칙을 확립하는 길을 선택해 엔터 산업 질서 재정립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K-컬처 리딩기업으로서 하이브 내 분쟁이 엔터 업계 질서 정립과 K-엔터 산업의 신뢰와 근간을 다지고 구조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매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템퍼링 세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상벌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업계에서 템퍼링과 같은 악습이 사라지고, 이를 시도한 당사자와 아티스트는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템퍼링을 시도한 업계 관계자들은 업계에서 반드시 퇴출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상벌위는 사법기관을 향해 “의혹이 투명하게 규명되지 않을 경우 유사 사건들이 케이팝 문화산업에서 재차 발생할 수 있다”며 “케이팝 문화산업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이므로 사법기관의 명확한 사실확인과 현명한 판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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