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합동 장례식이 진행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열린 합동 장례식에는 수천 명의 조문객이 모였다. 조문객들은 관을 실은 트럭 주변에 몰려 통곡했고, 일부는 사탕과 장미 꽃잎을 뿌리며 아이들을 애도했다. 학교에서 8km 떨어진 공동묘지에는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수십 개의 구덩이가 파여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AP
해당 학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영과 지원 건물들이 밀집한 지역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인근에는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의무사령부'라는 간판이 걸린 의료 클리닉과 약국이 있었으며, 단지 안에는 '혁명수비대 문화복합단지'라고 표시된 체육관과 콘서트홀로 보이는 건물도 있었다.
다만 학교 건물과 운동장은 혁명수비대 부지와 담으로 분리돼 있었고, 학교 건물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는 "학습을 위해 마련된 장소에서 학생들이 살해되는 것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학교에 보장된 보호 권리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폭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45분쯤 발생했다. 당시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수업 중이라 피해가 컸다.
같은 날 이란 수도 테헤란 나르막 지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도 공습을 받아 학생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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