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유가 90달러 돌파·고용지표 충격' 에 하락…"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3.07 06:02  수정 2026.03.07 07:5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고용 지표 충격에 하락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62 포인트(0.94%) 내린 4만 7502.1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71 포인트(1.33%) 하락한 6740.0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361.31 포인트(1.59%) 내린 2만 2387.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대륙간거래소(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도 배럴당 8.52% 오른 92.69달러에 마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WTI는 주간 기준 35.63% 폭등해 1983년 이후 선물 거래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주간 상승률도 28%에 급등했다.


미 자산운용사 아르젠트 캐피털의 제드 앨러브룩 투자전문가는 “유가 변동 폭이 너무 심하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행보가 이어지는 주말 동안 주식을 많이 보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길어질수록 주식 시장은 더욱 암울해져 간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고용 시장이 악화됐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국은 이날 2월 비농업 일자리는 9만 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일자리 5만 5000명 증가)를 완전히 뒤집은 수치다. 미 투자사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고용지표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최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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