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미국 지상군 투입 임박했나…최정예 공수사단 훈련 돌연 취소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3.08 11:08  수정 2026.03.08 11:12

제82공수사단 지휘부, 본거지 잔류 명령

사단 '즉각대응군' 이란 투입 가능성

백악관 "지상군 투입 선택지 제거 않을 것"

이란 공습 작전에 투입된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서 FA-18F 전투기가 발진을 준비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육군 최정예 공수부대가 예정됐던 훈련을 취소하면서 미 지상군 투입설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제82공수사단에서 작전의 계획과 실행을 조정하는 핵심 본부 부대의 훈련이 이번에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창설된 제82공수사단은 미국 육군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낙하 공습을 전문으로 하며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WP는 사단 소속 다른 병사들은 루이지애나주에서 훈련 중인데, 해당 본부 요원들은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본거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잔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단의 ‘즉각대응군(IRF)’이 이란에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즉각대응군은 2020년 이란 실권자 솔레이마니 제거,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유럽 전선 방어 등에 투입됐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관련 세부 사항 공개를 거부하며 "작전 보안상 향후 이동이나 가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부터 이란을 향해 공습을 이어오고 있지만 지상군은 투입되지 않고 있다.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 작전에 미국 지상군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4일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에 오른 (군사적) 선택지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의 이란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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