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도 못 피한 표절 의혹..."대사 너무 유사"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10 08:20  수정 2026.03.10 08:24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9일 MBN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가의 유족 측은 "두 작품 모두 유배 중인 단종이 엄흥도의 권유로 식사를 한 뒤 만족감을 드러내는 장면이 핵심적으로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왕과사는남자 스틸컷

유족 측은 영화에서 단종이 올갱이국을 먹으며 "궁중에 있을 적어 먹어 보았다. 맛이 좋다"고 말하는 장면이 드라마 시나리오에서는 단종이 메밀묵을 먹으며 비슷한 대사를 하는 설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엄흥도가 해당 음식을 만든 마을 주민에게 단종의 말을 대신 전하는 전개 방식도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단종이 처음에는 음식을 거부하다가 마음을 열고 "이 물고기 누가 잡아왔나, 맛있다고 전해 달라"고 말하는 장면과 낭떠러지에서 투신하려는 단종을 엄흥도가 구하는 설정 또한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제 역사에서는 여러 명이었던 궁녀를 '매화'라는 이름의 단일 인물로 설정한 점과 삼남이었던 엄흥도의 자녀를 외아들로 각색한 부분 역시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화 제작사 측은 "영화에는 분명한 원안자가 존재한다"며 "기획 및 제작 과정에서 다른 작품을 참고하거나 접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왕과사는남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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