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운 곳 긁어줄 것"…'클라이맥스' 주지훈→하지원이 드러낸 '욕망'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3.10 15:46  수정 2026.03.10 15:50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배우 주지훈, 하지원, 나나 등이 '클라이맥스'에서 솔직하고, 거침없이 욕망을 표현한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이다. 영화 '그녀에게', '미쓰백' 등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0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지원 감독은 "전작 영화 스태프들과 작업을 했다. 드라마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량을 찍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달랐다"고 드라마 도전 소감을 밝히며 "그러나 호흡이 맞는 스태프들과 최상의 퀄리티를 뽑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매회 '클라이맥스'라는 제목에 부응할 수 있게 매회 영화 한편의 퀄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엔딩 맛집'"이라고 높은 완성도를 자신했다.


주지훈과 하지원은 각각 방태섭, 추상아 역을 맡아 권력과 사랑, 명예와 선택의 경계에 선 인물을 연기한다.


주지훈은 방태섭에 대해 "검사 역할이다. 끈도 없고, 집안도 여의치 않다. 세상에 치이다가 큰 야망을 가지게 되며, 발버둥 치는 인물"이라고 야심 가득한 면모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저도 검사나, 정치에 대해선 잘 모르는 시청자 중 한 명이다. 그런데 문맥상 이해하기 쉽도록 대본이 쓰여있었다. 모두가 없는 것처럼 굴지만, 가지고 있는 욕망을 시원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 좋았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느낌이었다"라고 '클라이맥스'만의 메시지를 언급했다.


하지원은 배우 캐릭터를 연기하며 공감과 어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그는 "여배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어렵더라. 하지원이라는 배우를 지우고 추상아를 연기해야 했기에 매 순간이 힘들었다. 더 꼼꼼하게 모니터를 했다"면서도 "그런데 추상아를 연기하며 배우로서 많은 감정을 느꼈다. 나 역시 7~8년 전부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배우를 하고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과정 안에 있는 것 같다. '클라이맥스'는 더 신인 같은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었고, 어렵지만 현장 나가는 게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추상아는 화려한 스타의 모습을 하면서도, 그 안에 불안이 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클라이맥스'의 인물들이 모두 그렇다. 보이는 것과 숨겨진 내면을 통해 인간성을 보여준다. 그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 나오는 반전도 있다"고 입체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주지훈과의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선 "로코 같은 멜로는 해봤지만, 이번처럼 강렬하면서도 현실적인 관계는 처음이었다. 주지훈이라 잘 맞았다. 쿨하고, 솔직하다. 연기 호흡을 맞출 때도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현실적인 부부다. 싸우면서도 신뢰를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래도 이 사람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야'라는 마음을 가진다. 이런 관계를 연기하며 하지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워낙 베테랑이라 잘 받아주셨다. 감사하게 잘 찍었다"라고 화답했다.


나나는 방태섭 곁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며 정보를 제공하는 인물 황정원 역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나나는 "늘 주체적이면서 농도 짙은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었다. 그런데 항상 감정을 누르고, 절제하는 인물이 많았다면 이번엔 감정 표출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새로운 모습에 대해 귀띔했다. 더불어 "모든 캐릭터들의 개성과 캐릭터가 확실하다. 색다른 캐릭터들의 향연을 느껴볼 수 있으실 것"이라고 말해 개성 넘치는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대한민국 재계 3위 WR그룹의 왕좌를 노리는 재벌 2세 권종욱 역을 맡은 오정세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인 것 같다. 친구에서 적이 되기도 하고, 적이었다가 더 먼 적이 되기도 한다. 그런 변화하는 관계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클라이맥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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