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이란 “전쟁의 끝은 우리가 결정···석유 1ℓ도 안 내보내”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3.11 07:17  수정 2026.03.11 08:07

이란 시민들이 지난 9일 테헤란 엥겔랍 광장에 모여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결사항전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며 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ℓ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과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세 차례의 협상 후 미국 협상단 스스로 우리가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는 데도, 그들은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며 “따라서 더는 미국과의 대화가 우리 의제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전쟁 열흘째인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장기전 우려 불식에 나섰다. 그는 “우리는 일정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하며 “전쟁이 매우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하고 결사항전 태세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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