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4명이 음악 비전공자..."너무 다른 우리, 이상하게 잘 맞아"
5인조 신인 남성밴드 보이드(V01D)가 '넘버 원'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보이드는 11일 오후 서울 대학로 SA HALL에서 데뷔 1집 '01' 발매를 앞두고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주연은 "너무 떨려서 손이 덜덜거리는데 멤버들을 믿고 소리질렀다"고 말했다. 유찬 역시 "처음에는 좀 떨렸는데 연주 중간부터 몸이 풀리니까 재밌게 즐겼다"고 전했다. 긴장이 역력했지만 무대 전 서로의 인이어를 챙겨주며 준비하는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보이드는 '공허'를 뜻하는 영어 'void' 중간에 '넘버 원'을 뜻하는 숫자 '01'로 그룹명을 표기했다. 주연은 "사람들 속에 있는 공허함을 채워드리겠다.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넘버원이 되고 싶다는 의미도 있다. 앨범과 그룹명을 같이 해 이번 활동에도 넘버원이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고 그룹명과 앨범명을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터그 오브 워'(Tug of War)와 선공개된 '락락'(ROCKROCK, 樂樂)이고 '더 원'(The One), '루나'(LUNA)까지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케빈은 "사랑을 시작하기 전 가지고 있는 설렘과 두 명이 서로가 모두였던 순간들, 무르익는 감정들과 그 후 공허함까지 담았다. 곡의 분위기는 다 다르지만 결국 이어지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2020녀 투지(2Z)로 데뷔했던 지섭은 더욱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어젯밤에 잘 수 없었다. 멤버들에게 티를 안냈지만 아직도 간질간질하다. 커튼 뒤에서 '10초 전입니다'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지난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긴 꿈을 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지섭은 "저희끼리 '이런 노래를 하자'는 목표는 없었어서 최대한 다양한 장르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팝 락부터 얼터너티브 락, 모던 락까지 다양하게 담아냈다. 앨범에 수록된 네 곡 중 하나라도 취향이 있었음 좋겠다"고 밝혔다.
합주가 끝나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유찬은 "하고 싶은 음악, 어떤 장르를 하고 싶은지 등의 얘기를 나눈다. 이번에 활동하면서 어울리는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하겠다. 저희끼리 합주 시간 말고도 놀러다니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 많이 알아가고 계속 성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케빈은 "멤버들 다 너무 다르다. 일본, 미국인이 있어서 문화에 대한 이해도, 각자 생각, 음악 취향도 다르다. 유찬이 형을 제외하면 음악 전공을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성격, 생각 모두 잘 맞는다. 계속 활동하면서 팬분들이 저희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의 강점을 가지고 가면서 유니크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롤모델로 해외의 유명 밴드들을 꼽았다. 유찬은 "파워가 많은 오아시스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 최근 내한공연도 빨리 매진이 되지 않았나. 너무 강력한 밴드인데 이처럼 시간이 오래 지나도 영향력 있는 밴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섭은 "영국 밴드 더 1975에게 사운드적으로 배울 게 많다. 공간 이펙트를 활용해 홀리(Holy, 경건)하게 만드는 사운드를 활용하는데 멤버 매티 힐리는 본인이 기획하고 연출한다. 저희도 공연하면서 개인으로 연출해서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신인상 등을 수상했을 때의 공약을 발표했다. 지섭은 "신인상을 타면 멤버 전부 스카이다이빙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주연은 "지섭과 케빈이 스카이다이빙을 좋아한다. 둘만 하고 저와 유찬이 형, 신노스케는 각자 잘하는 보컬, 드럼, 베이스 레슨을 하겠다"며 손사래쳤다. 그러나 이내 "레슨도 하고 다이빙까지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이드의 '01'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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