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3대 최고지도자에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 2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둘째아들이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둘째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전쟁 첫날 공습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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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란 당국자는 10일(현지시간) “모즈타바가 공습 첫날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며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는 사실을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영상 메시지나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배경에는 보안 우려와 함께 부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이 앞서 지난달 28일 이란 수도 테헤란 중부 대형 벙커를 공습해 부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할 당시 모즈타바도 부상을 입었으며, 그의 아내와 자녀 한 명은 목숨을 잃었다.
모즈타바의 부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은 이란 내부 매체에서도 포착된다. 이란 국영방송이 모즈타바를 ‘라마단의 잔바즈’(janbaz)라고 지칭했다. 잔바즈는 이란어로 ‘부상당한 참전 용사’를 뜻한다. 정부 산하 종교 자선단체인 '코미테 엠다드' 또한 최고지도자 추대 축하 성명에서 그를 전쟁에서 다친 참전 용사를 뜻하는 '잔바즈 장'(janbaz jang)으로 불렀다.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란 고위 인사의 전언도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네트워크가 있는 지인들에게 확인을 요청했다”며 “지인들로부터 ‘신의 은총으로 그는 무사하고 안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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