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의 세계로 접속…첫번째 투어 '프레스 스타트♥︎' 서울 공연 개최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3.14 20:17  수정 2026.03.14 20:34

4개월 만에 팬콘에서 월드 투어로…성장할 라이브 실력 기대

아일릿(ILLIT)이 14일 첫 월드 투어 'PRESS START♥︎'(프레스 스타트♥︎)의 막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옛 핸드볼경기장)에서 팬콘서트를 열었던 아일릿은 약 4개월 만에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 같은 공연장을 채웠다.


ⓒ빌리프랩(하이브)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아일릿은 이어 '아이와이케이와이케이'(IYKYK), '밤소풍', '리틀 몬스터'(little monster) 등 인기 수록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베이비 핑크색 옷을 입은 아일릿은 '체리쉬'(Cherish), '아이 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핌플'(Pimple)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콘서트에 처음 선보인 '핌플' 무대에서 민주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원희는 "리허설 때는 민주 언니가 비행기를 제대로 못 날려서 제 머리를 맞췄는데 본 공연에는 제대로 날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몬드 초콜렛'(Almond Chocolate) 한국어 버전에서는 원희가 안정적인 고음을 선보였으며 '젤리어스'(jellyous) 무대에선 칼군무를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는 멤버들의 유닛 무대로, 아일릿 멤버를 선발한 오디션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의 무대를 재구성했다. 윤아, 민주, 이로하는 '데스퍼레이트'(Desperate)를, 모카와 원희는 '스크럼'(Scrum)을 보여줬고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민주는 "오랜만에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글릿(팬덤명)들이 '아일릿 사랑해'라고 외치는 게 들렸는데 눈물 날 뻔 했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모카는 "꿈을 향해 달려왔던 시간이 떠올랐다. 그 시간을 지나 데뷔해 글릿 앞에서 무대할 수 있어서 좋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첫 콘서트인 만큼, 중간에 준비 시간이 있는 구성으로 꾸몄다. 보통 콘서트에서 앵콜 전 나오는 팬들의 떼창 구간을 중간에 넣었고 팬들이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의 응원법을 따라부르자 하늘색 치어리더복으로 환복한 멤버들이 등장했다. 아일릿은 '마이 월드'(My World), '웁스!'(oops!), '미드나잇 픽션'(Midnight Fiction), '비밀찾기', '틱택'(Tick-Tack),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빌리프랩(하이브)

이후 나온 VCR은 인상적이었다. '프리티 걸'(Pretty Girl)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디스코 음악의 리듬에 맞춰 한 명씩 나와 춤을 추고 나머지 멤버들이 무표정으로 응시하는 장면은 아일릿이 일명 '아일릿 코어'를 벗어나 도회적인 콘셉트를 잘 소화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낫 큐트 애니모어'(NOT CUTE ANYMORE), '럭키 걸 신드롬', '낫 미'(NOT ME)까지 모든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글릿과 함께 할 수 있어 '럭키 걸'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로하는 눈물을 흘렸다. 윤아가 "올해 19살이 돼서 울지 않기로 약속했지 않냐"고 말했으나 이로하는 "이런 무대가 오랜만이라 눈물이 났다. 오늘 공연이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첫 투어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공연 중간에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멘트는 물론 멤버들의 라이브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일부 곡에서 원희의 고음 파트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좀더 라이브를 보강해 할 과제를 남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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