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정체 밝혀졌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17 09:29  수정 2026.03.17 09:29

'얼굴 없는 화가'로 알려진 화가 뱅크시의 정체가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뱅크시의 본명이 1973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난 그래피티 예술가 로빈 거닝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호렌카 마을에서 발견된 뱅크시 작품 ⓒAP

이어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호렌카 마을에서 발견된 그라피티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작품은 2022년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 사이에서 발견됐다.


당시 한 목격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두 명이 스프레이와 스텐실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봤다"며 "이들과 함께 있던 다른 남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한쪽 팔이 없으며 양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자일스 둘리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발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출입국 관리 관계자에 따르면 둘리는 델 나자와 데이비드 존스라는 인물과 우크라이나에 입국했으며, 이후 해당 지역에서 뱅크시의 벽화가 발견됐다. 특히 데이비드 존스의 여권에 적힌 생년월일이 거닝엄과 같았다.


또한 매체는 법원과 경찰 수사 기록에서 뱅크시가 2000년 미국 뉴욕에서 광고판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로빈 거닝엄이라는 인물이 이를 자백했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거닝엄은 2008년 자신을 뱅크시라고 지목한 보도가 나오자 이름을 데이비드 존스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보로디안카에서 발견된 뱅크시 작품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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