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빌려드립니다"…일본 친구 대여 서비스 인기

스팟뉴스팀

입력 2013.10.28 14:31  수정 2013.10.28 14:37

20대부터 60대까지 고객 층 다양…대인관계 힘든 사람에게 큰 도움

자가용, 정수기, 한복, 컴퓨터 그리고 친구. 지금 나열된 단어들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답은 이 모든 것들이 ‘대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친구를 대여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27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친구 대여 서비스(렌탈 프렌드 서비스)는 얼마간의 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일정 시간동안 친구를 빌리는 ‘상품’이다. 일본의 ‘클라이언트 파트너스’의 아베 마키 사장은 ‘인간적 외로움의 해소’이라는 고객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2009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누구보다 성공한 사업가로 활약 중이다.

이 서비스를 구매한 고객은 대여한 친구와 함께 유원지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진솔한 얘기를 주고받는 등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함께 나누며 외로움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다. 고객의 스펙트럼도 20대에서 60대까지 넓다. 처음 이 서비스를 접한 사람들은 이를 매우 낯설어했으나 이제는 친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구 대여 서비스’를 거부감 없이 이용한다.

여러 고객이 존재하는 만큼 의뢰 내용도 천차만별이라 각종 특별한 ‘친구’가 대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직종 종사자도 이에 포함된다. 친구가 필요한 장소나 시간, 의뢰 내용 등 경우가 워낙 다양하고 그에 따라 요금도 달라지는데 보통 3000엔에서 5000엔 사이에서 책정된다.

사회생활을 통해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데 돈을 지불해가면서 친구를 대여해야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도 일부 있지만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는 사람에게 친구 대여 서비스는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연로한 60대 이상의 고객들에게 이는 사회 보장 서비스의 대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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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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