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수반, 방사성 물질 독살

스팟뉴스팀

입력 2013.11.08 11:26  수정 2013.11.08 11:33

유해서 치명적 방사성 물질 '플로늄'검출…이스라엘 배후로 의심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수반이 독살됐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뉴스Y 뉴스 화면캡처
2004년 사망한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이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로 독살됐다는 부검 보고서가 발표됐다.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6일(현지시각) 스위스 연구진이 아라파트의 유해를 정밀 조사한 결과 평균치의 18배에 달하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 ‘폴로늄 210’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사망 직후부터 제기된 독살의혹에 힘을 실어주는 과학적 증거가 발견된 것이다.

아라파트의 부인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무덤에서 유해를 꺼내 채취한 조직 샘플을 2012년 11월 스위스 보도아대학 법의학센터로 보냈다.

2004년 10월 갑작스러운 고통을 호소하던 아라파트는 프랑스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오히려 악화해 한 달 뒤인 11월 11일 사망했다. 그 전까지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독살에 의한 죽음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유족들은 독살 증거가 나오는 대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 직후 팔레스타인 측은 배후 대상으로 이스라엘을 의심했지만 이스라엘은 “아라파트의 죽음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번 결과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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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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