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냐 vs 이연희냐…"뚜껑 열어봐야"
'상속자들' 후속 전지현과 이연희 나란히 출격
'파스타' 사단과 '넝쿨당' 작가의 신수목대전
전지현 김수현 이선균 이연희 이성민 등 최고의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안방극장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이선균 이연희 이성민은 MBC '미스코리아'를 통해 정면 승부에 나선다.
먼저 권석장 사단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2010년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파스타'와 의학드라마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골든타임'을 연출한 권석장 감독의 걸출한 연출력과 카리스마는 이미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는 상태다.
권석장 감독과는 2010년 '파스타'의 영광을 함께 만들었던 서숙향 작가가 펜을 다시 한번 들었고 또한 '파스타', '골든타임'에 이어 이번 '미스코리아'까지 함께 하고 있는 이선균과 이성민, 극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감초 연기를 보여줄 장용, 정규수, 조상기, 최재환, 허태희, 정석용은 이번에도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권석장 감독의 작품에 다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입을 모으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골든타임'으로 맺은 인연이 '미스코리아'까지 이어지게 된 송선미와 홍지민 역시 권석장 감독과의 의리를 과시하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새로이 합류하는 이연희, 이미숙, 이기우와 권석장 감독의 만남 역시 주목할 만 하다.
16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선균은 '별에서 온 그대'와의 정면승부에 대해 "그쪽 드라마가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 아니겠나. 쟁쟁한 배우 분들이 나오고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나오기 때문에 걱정도 된다"면서 "하지만 우리 드라마 역시 메리트가 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팀워크와 호흡으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상속자들'의 시청률을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불리한 입장이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할 것 같다. 시청률 신경은 안 쓰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면 공감받고 좋은 시청률로 호응을 받을 것이란 자신감으로 열심히 찍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연희 역시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한 과정을 그려내면서도 로맨스, 고군분투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분명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 신작 SBS '별에서 온 그대' 역시 만만치 않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는 1609년 (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 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이 더해진 팩션 로맨스 드라마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전지현, 김수현, 박해진, 유인나, 유인영, 안재현, 김창완,나영희, 이일화, 조희봉 등 호화 라인업이 벌써부터 안방극장을 후끈 거리게 하고 있다.
전지현은 극 중 한류여신 '천송이'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김수현은 400년 동안 지구에 살아온 외계남 도민준을 맡아 파격 열연에 돌입한다.
영화 '도둑들'에 이어 재회하는 전지현, 김수현의 비주얼 케미가 무장된 '별에서 온 그대'가 올 겨울 달콤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인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태유 PD는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놉시스를 딱 보는 순간 천송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배우에 딱 떠오르는 이름이 전지현이었다. 작가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설마 했는데 캐스팅이 됐다. 꿈만 같았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김수현 역시 MBC '해를 품은 달'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초고속 성장한 배우인데 반해 도민준 캐릭터가 내심 김수현이 아니면 작품이 엎어 질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함께 하게돼 너무 기쁘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오는 18일 밤 10시에 나란히 출격한다. 그 첫 대결에서 누가 웃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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