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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이지아, 바람핀 하석진과 재결합한 진짜 이유


입력 2014.01.06 10:28 수정 2014.01.07 16:38        부수정 기자
'세결여' 이지아_방송 캡쳐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의 이지아가 외도를 한 하석진과 재결합한 이유를 밝혔다.

5일 방송된 '세결여' 17회에서는 믿었던 남편의 배신으로 이혼을 결심했던 은수(이지아)가 오랜 고민 끝에 시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에서 남편의 옷을 다림질하던 중 은수는 다가오는 준구(하석진)에게 "안 편해. 방해하지 마"라고 피했다. 이어 준구가 억지로 침대로 밀어내자 "무시하지 마. 당신 인형 아니야. 나 좀 존중해 달라고. 나 사람이야. 여자야"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흘렸다.

준구가 "그럼 무릎까지 꿇어?"라고 어이없어 하자 은수는 "나 때문 아니잖아. 당신 자신 때문에 한 거야"라며 "당신 부모님, 당신 집안, 당신 경력, 그런 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거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준구가 "사람 진심 그렇게 몰라야 하는 거야?"라며 서운함을 내비쳤지만 은수는 "진심이면 최소한 덮어놓고 무조건 당신 하고 싶은대로, 내 마음, 내 기분 같은 거 아무 상관없이 이러지는 않아야지"라고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준구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은수에게 "고고하게 굴지 마"라며 집으로 돌아온 이유를 물었다.

은수는 "두 번 이혼녀 안 되려고. 그럭저럭 살아볼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애써 미소를 지으며 시댁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에 대한 배려를 보이지 않는 준구를 향해 참아왔던 분노와 눈물을 함께 쏟아내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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