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두차례에 걸쳐 단독 회담 '러브콜'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난 방일 기간(23~25일)동안 일본 측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단독회동을 제안했지만 잇달아 거부당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4일 정상회담 때 짧게라도 두 정상이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갖자”며 미국 측에 비공식적으로 제안했지만 미국 측은 “공동기자회견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4일 정상회담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메이지 신궁을 방문할 때 아베 총리가 동행하는 형식으로 단독 회담을 재차 제안했지만 이 역시 거부당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정상 간 협의 막바지에 있는 양국 주무장관 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협상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거부했다고 분석했다.